현대택배(대표 최하경)가 다가오는 2002년을 ‘택배생활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택배 취급점 확장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는 현재 전국 2천200여개 수준의 취급점 수를 내년에는 1만2천여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무려 5배나 늘어나는 이번 취급점 확보 사업을 위해 현대택배는 전국 각지의 중소 슈퍼마켓을 조합으로 묶은 ‘전국슈퍼마켓협회’와 바로코사 가맹점인 ‘코사마트’를 연결해 취급점을 넓혀간다는 것.
이와 관련 현대택배는 오는 12일 (주)바로코사(회장 김경배)와 조인식을 갖고 1차로 318개점을 대상으로 택배 접수 및 보관업무에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2년 6월부터는 1만여개에 달하는 슈퍼마켓과 연계하여 택배취급점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바로코사 가맹점은 기존 택배 취급점에 비하여 지역 주민들과 친밀도가 월등하게 높다는 잇점이 있다. 이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택배 화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택배 영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택배문화가 앞선 일본의 경우에도 대부분 개인택배서비스가 취급점을 중심으로 이뤄질 정도로 택배 취급점이 생활화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본 택배시장의 약 37% 정도의 시장점유를 하고 있는 야마토 운수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30만 개에 달하는 택배취급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취급점 활용정도와는 상당항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택배는 전국 최대규모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 1천100여개 점포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 600여개, (주)LG정유와 현대정유가 공동으로 참여한 넥스테이션의 수도권 지역 점포 120여개, 충청도권 편의점 체인인 (주)썬마트와 전국의 일반 취급점 300여개 등 약 2천200여개의 취급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의 경우 부동산 체인업체인 한국부동산정보통신과 취급점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전국 5천여 회원업소를 통한 택배서비스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3사인 LG유통, 보광훼미리마트, 동양마트는 공동으로 e-CVS넷(주)을 설립하고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개시했다. e-CVS넷은 3사의 편의점인 LG25시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의 전국 1천600여개 편의점 점포를 활용해서 C2D(CVS to DOO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CJ GLS와 공동택배를 위한 제휴를 맺고 있다.
김철민 기자/chmkim@ktpress.co.kr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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