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야말 LNG 프로젝트 파트너들이 동절기에 영국과 북서유럽으로 LNG를 수송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겨울에는 아시아로 향하는 루트가 빙하로 막히기 때문이다. 토탈 사 관계자는 목요일 이루어진 인터뷰를 통해 LNG의 일부는 북서유럽 시장에 팔고 나머지는 터미널을 통해 더 시장성이 있는 지역에서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LNG 판매량과 대상 회사 및 터미널은 수 개월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약 14척의 LNG 쇄빙선 선대가 북극의 천연가스를 시베리아 북서 해안의 프로젝트 현장에서 북서유럽 터미널까지 수송하게 된다. 야말이 계획한 LNG 쇄빙선 한 척을 건조하는 데에는 1억 8500만 달러에서 2억 5백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까지는 다른 장애물도 있다. 노바텍은 가즈프롬의 독점을 깨고 LNG 수출권을 얻기 위해 로비활동을 하는 중이다.
기후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중 2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는 북극해에서의 시추 프로젝트가 증가했으며, 아시아로의 항해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북해 항로가 활성화됐다. 지난 11월 가즈프롬은 북해 항로를 통해 노르웨이 스노허빗 플랜트에서 일본까지 LNG 시험 수송을 마쳤다. 토탈 사 또한 7월과 11월 사이에 북해 항로를 통해 스노허빗에서 아시아까지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lngworl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