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 법률회사인 Norton Rose Group이 최근 조사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해운부문의 주요 시장으로서 유럽을 따라잡고 있으며 이는 미래 항만 투자 및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The Way Ahead – Where are you now?’(앞으로 갈길 - 당신은 어디쯤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네 번째 실시된 이번 운송관련 조사는 전 세계 해운, 항공, 철도 부문 종사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했다.
Norton Rose의 해운부문 공동 대표인 필립 로셰는 “경제 강국으로서 중국과 인도가 발전하면서 아시아는 지난 몇 년간 해운시장에서 가장 활황세를 보여 왔다. 싱가포르는 해운부문에서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법률 금융 센터로서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확보했고 이런 경향은 틀림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조사서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해운이 항공이나 철도부문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대부분은 해운부문이 재정위기동안 다른 운송 부문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1/4이 넘는 26%는 처음으로 구조화된 금융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고려중이며 23%는 처음으로 사모펀드를 사용 또는 고려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은 사모펀드가 앞으로 2년 동안 자금조달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 금융 분석과 전망을 전문으로 내놓는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라지브 비스와스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TOC(터미널 운영 컨퍼런스 및 전시회) Asia에서 아시아가 향후 10년간에 걸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권으로 계속 남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투자가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러한 성장이 현실화되려면 아직 해결해야 될 일들도 있다. 비스와스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항만 개발이 자국의 발전에 중요한 장애물 중 하나이므로 항만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이것부터 해결해야한다는 얘기다.
글:한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