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싱가포르 ‘잭업리그’ 프로젝트

  • 등록 2013.03.27 1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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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규모의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잭업형 굴착장치(jackup rig, 잭업리그) 수주를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 잭업리그는 원유개발에 투입되는 시추선 중 고정식으로 연근해용이다.

이재하 대우조선해양 영업부문장은 북해 등 더 거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굴착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 대 가격은 약 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잭업리그를 수주한 것은 1983년이 마지막이다. 현재 이 분야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케펠과 셈코프마린이 주도하고 있다. 이재하 영업부문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복합 시추 장치 건설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덕에 싱가포르의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잭업리그 같은 고사양 중장비 시추 장치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케펠과 셈코프마린의 세계 잭업리그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70퍼센트가 넘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는 경제가 성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유전이 고갈되면서 더 깊고 거친 바다에서 새로운 유전을 개발할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해양 설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2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연내에 130억 달러를 추가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70퍼센트는 해양 설비 수주에 할당했다.

 

번역.정리 김지선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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